"거짓 보수 극복"…"3·1운동·임시정부·김구 정신 이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18일 "건전하고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협치를 위해 거짓 보수를 역사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연구원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살펴보면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사람들이 인식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한민당-공화당-민정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반민주·매국·친일·분단·냉전 노선과 세력에게는 진정한 애국, 자유, 민주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애국과 민주는 물론 평화, 통일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력의 정통성과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면서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백범 김구의 정신이 애국·독립·민주·평화·통일의 가치를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 운동이 임시정부와 임시정부 헌법을 세우고, 1987년 6월 항쟁이 직선제 헌법을 세웠으며, 2017년 촛불 혁명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며 "2018년은 국민주권헌법으로 이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노선의 뿌리로 백범 김구의 사상과 노선을 적극적으로 살려내고 대한민국 정통세력의 노선과 역사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남북 간 대화와 평화적 협상이 요청되는 이때 평화통일을 위한 김구의 끈질긴 남북대화 노력은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면서 "김구를 비롯해 효창원에 있는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가묘) 등의 묘를 국립현충원에 옮겨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뉴라이트 사관에 대해서는 "자학사관을 벗어나야 한다"면서 "임시정부가 독립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뉴라이트 사관이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을 설명하고 여론을 청취한 '한 걸음 더, 경청투어'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부산, 울산, 대구 등 영남권에서의 행사 열기가 뜨거웠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당 행사에 처음 참여했다는 패널이 많았고, 특히 부산의 경우 분위기가 뜨거워 '두 걸음 더'라는 행사를 한 번 더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등 성공적으로 재선과 3선을 마무리하는 광역·기초단체장들을 모시고 출마 희망자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대형 세미나도 적절한 시점에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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