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백지선 감독 "더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로 잘 싸웠다"

입력 2018-02-19 00:17  

[올림픽] 백지선 감독 "더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로 잘 싸웠다"
세계 최강 캐나다에 0-4 패배…"달튼이 잘 버텨줘서 반격할 수 있었다"



(강릉=연합뉴스) 유지호 신창용 기자 =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맞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캐나다에 0-4로 패했다.
패배는 당연하고, 몇 점 차로 지느냐가 관건으로 보였던 이 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놀라운 투지와 근성으로 캐나다와 맞섰다.
특히 2피리어드에서는 유효 슈팅 8-13으로 크게 밀리지 않았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캐나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백 감독은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엄청나게 열심히 뛰었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더이상 요구할 수 없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특히 골리 맷 달튼이 뒷문을 잘 막아줬기에 2피리어드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스하키는 흐름의 경기인데, 캐나다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해왔다"며 "달튼이 무너지지 않고 버텨줬기에 우리도 반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백 감독은 "달튼은 언제나 우리에게 승리할 기회를 준다"며 "그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4실점 했고, 득점은 체코전에서 조민호의 골이 유일했다.
백 감독은 "경기 내내 거의 수비지역에만 머물게 되면 골을 넣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는 몇 번 안 되는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 그리고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세계 4위인 핀란드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핀란드에 1-4로 졌다.
백 감독은 "핀란드를 만나게 돼 흥분된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백 감독은 이날 브락 라던스키를 2라인에서 1라인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는 "오늘 조합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전라인에 걸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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