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모국 캐나다'와 싸운 달튼 "이기려는 생각밖에 없었다"

입력 2018-02-19 00:47  

[올림픽] '모국 캐나다'와 싸운 달튼 "이기려는 생각밖에 없었다"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랭킹 1위인 모국(母國) 대표팀을 상대한 백지선호의 골리 맷 달튼은 "이기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캐나다에 0-4로 졌다.
캐나다는 비록 이번 대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우승후보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에 전력상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세계랭킹 1위의 아이스하키 최강국이다.
캐나다에서 귀화한 한국의 수문장 달튼은 올림픽 무대에서 그런 모국을 상대했다. 49개의 소나기 슈팅 중 45개를 막아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달튼은 "만약 5년 전에 올림픽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경기하겠느냐고 누군가가 물었다면 '너 미쳤냐'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는 정말 특별했다. 그저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달튼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를 상대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좀 기분이 이상했는데 그때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오늘은 기분이 나았다"라면서 "이건 그냥 하키 경기일 뿐이다. 오늘은 그저 링크에 나가서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캐나다를 몰아쳤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그러다 2피리어드 14분 22초에 에릭 오델에게 실점하면서 흐름은 다시 캐나다 쪽으로 넘어갔다.
달튼은 "두 번째 골은 이상하게 튀면서 들어갔다"면서 "동료들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동료들이 오늘은 좀 편한 기분으로 플레이해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오늘 완벽한 경기는 못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배우는 팀"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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