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예산 91억원을 투입해 노숙인, 쪽방촌 주민 2천700명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숙인 1천80명에게는 공원 청소, 장애인 작업장 보조, 보호시설과 주변 청소 등 공공일자리를 안내한다. 민간 일자리는 1천155개를 연계한다.
서울 내 21개 공동·자활작업장은 노숙인 465명에게 일거리를 제공한다. 양초 제작, 전기제품 포장, 장난감 조립 등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근로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안내하고, 점차 민간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는 이들은 공동·자활작업장에 배치한다.
지난해 일자리를 안내받은 노숙인 2천638명 중 232명(8.8%)이 민간 일자리를 찾았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에서 자격증 취득 지원과 취업 컨설팅을 하는 '취업성공 열린학교'를 운영한다.
작년 초 기준으로 서울시 내 노숙인 시설(쪽방 포함)에 있는 노숙인은 6천725명이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