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토가3-H.O.T.편' 압도…SBS '로맨스 패키지' 등 화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번 설 연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목이 쏠린 탓에 파일럿이나 특집 예능을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챙긴 프로그램들은 있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MBC TV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는 그룹 H.O.T.가 17년 만에 재결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이 프로그램은 올림픽 중계로 인해 평소 방송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늦은 밤 시간대 방송했음에도 시청률(닐슨코리아)이 8.3%, 13.6%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는 물론 설 연휴 내내 H.O.T.가 방송에서 한 말들과 오는 24일 방송될 공연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하며 화제성을 잡는 데도 성공했다.
MBC TV는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방송했다. 시청률은 15일 5.7%, 6.6%, 16일 4.6%, 5.7%를 기록했다.
'아육대'는 프로그램 특성상 시청률보다는 온라인에서 회자하는 화제성이 더 높은 편이다. 이번에도 양궁 부문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리듬체조에서 에이프릴의 레이첼, 볼링에서 엑소 등 '신흥 강자'들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SBS TV는 15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연애 리얼리티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시청률은 15일 3.6%, 5.1%, 17일 5.1%, 4.9% 정도였지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답게 출연자들이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호텔에서 낯선 남녀들을 '매칭' 시키는 포맷을 지상파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출중한 외모에 '고스펙'까지 갖춘 젊은 남녀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KBS 2TV는 이번에 올림픽 중계에 집중하느라 따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지난 15일 '해피투게더3'을 통해 과거 인기 코너인 '프렌즈' 특집을 방송했다. 개그맨 김용만과 박수홍이 친구 찾기에 나서 웃음을 안겼고 시청률은 5.5%, 5.9%를 기록했다.
tvN도 '자리 있나요'와 '비밀의 정원' 등 2가지 파일럿 예능을 선보였으나 지상파 올림픽 중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16일과 18일 방송한 2부작 '자리 있나요?'는 각각 2%(이하 유료플랫폼), 1.1%였고 16일 선보인 '비밀의 정원'은 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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