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교보문고 둥지 틀어…영풍문고 아성에 도전장

입력 2018-02-19 10:42  

광주에 교보문고 둥지 틀어…영풍문고 아성에 도전장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에 영풍문고에 이어 교보문고가 들어서 지역 서점 시장이 본격적인 대형 서점 경쟁 체제로 전환하게 될지 주목된다.
19일 광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달 광주 상무지구 타임스퀘어 3층에 광주 상무센터를 열었다.
서점 규모는 1천58㎡로 약 6만종, 8만여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카페자우'가 함께 들어섰다.
교보문고가 광주·전남에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교보문고는 1987년 광주 북구 누문동 교보생명 건물에 광주점을 열었다가 지역 서점들의 반발에 부딪혀 영업을 시작한 지 며칠도 안 돼 문을 닫았다.
광주에는 2006년 영풍문고가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에 광주 터미널점을 열어 성업하고 있다.
영풍문고 광주 터미널점은 영풍문고 전국 영업점 중에서 매출이 많은 편이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광주 터미널점은 지방 영업점 중에서 매출이 높은 편에 속한다"며 "그만큼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이 본점인 대규모 서점이 잇따라 지역에 들어서면서 서점 이용객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회사원 김주원(49)씨는 "광주에 영풍문고에 이어 교보문고가 들어서 전문서적 등 각종 책을 사는데 용이해졌다"며 "중소 도시에도 대형 서점들이 들어서 지역민들이 직접 오프라인 공간에서 책을 읽고 전문서적을 고르는 등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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