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로봇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예후 좋다"

입력 2018-02-19 11:09   수정 2018-02-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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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로봇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예후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3천324명 분석… 암세포 잔존 12.3% vs 17.5%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전립선암 치료에는 로봇수술이 기존의 개복수술보다 예후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2004∼2017년 사이 전립선암으로 암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3천32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전립선암 환자 중 2천320명은 로봇수술로, 1천4명은 개복수술로 각각 치료한 다음 전립선에서 요도로 이어지는 끝 부분에 암세포가 남아있는지를 비교 관찰했다.
이 결과 로봇수술 그룹에서는 12.3%에서만 암세포가 검출됐다. 개복수술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17.5%로 높았다.
이는 로봇수술 그룹에서 더 완벽한 암 조직 절제가 이뤄짐으로써 수술 이후 암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상철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때는 주변 골반조직, 요도, 전립선 첨단부 사이의 해부학적 구분이 어려워 정밀한 접근이 어렵다"면서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보여주는 로봇수술이 정밀한 수술과 신경보존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 내비뇨기 학회지'(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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