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이 되도록 시민과 창원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개최한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대구 2·28 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제정·공포했다"며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추진하려는 창원시에도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구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독재에 항의해 일으킨 '대구 2·28 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지난 6일 공포했다.
안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지역 자긍심과 혼이 깃든 역사적 자산이다"며 "기념사업회, 부산시 등과 연대를 강화하고 정부, 국회에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말한다.
유신정권 타도와 정치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한 시위는 10월 18일 창원시 마산합포·회원구 일원으로 확산했다.
시위는 짧았지만 뒤이은 10·26 사태로 유신체제를 끝낸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시는 지난해 2월 조례를 개정해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10월 18일을 시 기념일로 정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창원시 주최로 처음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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