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내부에서 차세대 안무가 찾는다

입력 2018-02-19 16:39  

국립무용단, 내부에서 차세대 안무가 찾는다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내달 첫선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을 오는 3월 15~17일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 안에서 우수한 안무가를 발굴,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작년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무용수 정소연, 김병조. 이재화가 안무가로 변신한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직접 안무한 30분 길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소연의 '싱커페이션'은 당김음을 뜻하는 음악 용어(Syncopation)를 주제로 한다. 작품에서 싱커페이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예기치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즉흥적인 춤과 음악이 만들어내는 충돌을 통해 다양한 정서를 지닌 우리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병조의 '어;린 봄'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국립무용단에서 춤이라는 공통분모로 소통하는 무용수들의 삶을 조명한다.
춤에 일생을 바치는 이들이자 가장·부모로서 현실의 무게까지 안고 있는 이들의 삶을 춤과 영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는 전통 농악의 칠채 장단을 주제로 삼았다.
웃다리 농악과 길군악에서 주로 쓰이는 칠채 장단 하나를 춤·음악·판소리 등을 통해 다양하게 변주시킴으로써 긴장감 넘치는 움직임을 꾀했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내가 키워줄게'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관객들의 관심과 이해를 넓힌다.
국립극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발된 관객참여단 70명은 작품에 대한 의견 개진 및 선호하는 안무가 선택 등을 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02-2280-4114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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