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내무부 "대테러작전으로 2천100명 이상 연행·조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의 쿠르드 공격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일주일간 약 800명이 터키 당국에 끌려갔다.
터키 내무부는 이달 12일부터 대테러작전을 벌여 19일까지 2천100명 이상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13명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에 테러를 사주하거나 도움을 준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또 소셜미디어에 터키군의 아프린 작전에 항의하는 글을 올린 786명을 '테러 선전 유포' 혐의로 구금했다.
터키는 지난달 20일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567명은 '펫훌라흐 귈렌주의 테러조직'(FETO)에 연계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은 터키정부가 2016년 쿠데타 모의 배후로 지목한 인사이며, FETO는 그 지지자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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