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에서 돈을 받고 범죄자들에게 경찰의 단속 정보를 팔아 넘긴 전직 경찰관에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네덜란드의 덴 보쉬 지방법원은 19일 수년 동안 최소 8만 유로(1억원 상당)를 받고 범죄자들에게 경찰의 단속 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마르크 M.(31세)에 대해 검찰이 구형한 대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재판부는 전직 경찰관 M.에게 제기된 부패혐의를 비롯해 돈세탁, 공무 비밀유지 위반, 범죄조직 가입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지난 2015년 10월 체포된 뒤 재판을 기다리다가 석방된 M.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고 이날 법정에는 출석하지 않아 재판은 궐석으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선고한 뒤 그를 즉각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M.이 경찰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많은 범죄수사를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전직 경찰관인 M.이 출처를 해명하지 못한 돈이 8만 유로에 달하며 그가 실제로 경찰 정보를 판 대가로 받은 돈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