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제2의 항공사인 메리디아나가 '에어 이탤리'(Air Italy)로 개명하고, 사세 확장을 꾀한다.
메리디아나는 19일 카타르 항공의 지지 아래 이름을 바꾼다고 밝혔다.
아크바르 알바케르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는(CEO)는 "이탈리아 국적항공사가 될 준비가 됐다"며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르항공은 이탈리아 남서부 사르데냐 섬에 기반을 둔 메리디아나의 지분 49%를 2016년 7월 인수했다.
프란체스코 비올란테 메리디아나 회장은 "5년 안에 보유 항공기를 50대까지 확대하고, 연간 탑승객 수를 1천만 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수익의 20%는 직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 제1항공사인 알리탈리아는 작년 5월 누적된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법정관리에 들어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전에는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 미국 사모펀드 등이 뛰어들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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