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미약품[128940]이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 중단 영향으로 전날 주가가 8.5%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전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약 5천300억원 줄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평가하는 HM71224의 가치는 3천350억원인 데다 이번 이슈는 적응증 변경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진 연구원은 "기술 수출 계약의 변경과 취소 등의 이벤트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중인 한미약품이 겪는 성장통"이라며 "HM71224가 다른 목적으로 개발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모멘텀이 대기 중"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HM71224의 임상중단에 따른 신약 가치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57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그동안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HM71224의 임상 2상을 중단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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