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서 전략적 제휴 체결…"도서·산간 지역 서비스 품질 향상에 강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키아와 시스코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과 손을 잡는다.
SK텔레콤은 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8에서 이들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5G-PON'은 SK텔레콤이 쏠리드, HFR, 코위버 등 국내 통신장비 강소기업들과 2015년부터 공동으로 개발해 작년 11월 자사 통신망에 적용하기 시작한 솔루션이다.
안테나·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런트홀) 구간에 적용되는 것으로, 같은 시설에 3G·LTE·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의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기존 유선 전송망 장비는 전력 공급을 위해 건물 내부에 설치해야 하지만, 5G-PON 솔루션은 전원 없이 작동해 실외 설치가 쉽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들과 장비업체들이 5G-PON 솔루션을 적용하면 5G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LTE 통신망 대비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과 HFR은 2016년 LTE 전용 프런트홀 솔루션 링먹스(RingMUX)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수출했다. 또 작년 9월 국내 중소기업들과 연합군을 만들어 인도 통신사 바르티에 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고객에게 가장 안정적인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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