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1개국 참여 협정 공개 예고…호주 "영국에 문호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미국의 탈퇴로 일부 변경이 이뤄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수정안 전문이 21일 공개된다.
뉴질랜드의 재신더 아던 총리는 20일 TPP 수정안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한 자국의 평가를 21일 발표하면서 동시에 수정된 협정의 최종 전체 내용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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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는 본래 TPP 협정에서 20여 개 부분이 바뀌거나 보류됐다고 말했다.
애초 TPP 협정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가 뉴질랜드와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했으나, 오바마의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존폐 갈림길에 몰린 TPP는 일본과 호주 등의 주도로 나머지 국가들이 계속 추진하며 CPTPP로 이름을 바꿨고, 이들 나라는 다음 달 8일 칠레에서 공식 서명하기로 했다.
TPP의 회생이 분명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가 실질적으로 더 나은 협상을 할 수 있다면 나는 TPP를 다시 하겠다"며 재가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20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뒤 CPTPP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더 많은 나라가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이 참가했을 때 TPP 참가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7.5%에 달했지만, 미국이 빠진 CPTPP는 그 규모가 12.9% 수준으로 감소한다.
CPTPP 11개국은 일본, 뉴질랜드, 베트남,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로, 지난해 이들 국가 간 교역규모는 3천560억 달러(약 380조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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