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英겨냥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군사행동 자유아냐"

입력 2018-02-20 09:40  

중국, 美·英겨냥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군사행동 자유아냐"
뮌헨안보회의서 中의 남중국해 입장강조…"국제법 잘못 해석안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중국 국방부 인사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가 군사행동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회의에 중국 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저우보(周波) 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주임은 19일 열린 남중국해 문제 소그룹 토론에서 "일부 국가가 국제법을 잘못 해석해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가 군사행동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우 주임은 "중국은 국제법인 '유엔 해양법 공약'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국가는 이 법에 기술된 항행의 자유를 일방적으로 이해해 '군사행동의 자유'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행의 자유를 군사행동의 자유로 해석하는 것은 '유엔 해양법 공약'에 의해 결정될 원칙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저우 주임은 이어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부 국가 간의 분쟁"이라며 "반드시 중국과 일부 아세안 국가가 공동 노력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올해를 시작으로 중국과 아세안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공동 노력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뮌헨 안보회의에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을 비롯해 국제문제 전문가들을 대표단으로 파견했으며, 북핵,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문제 등에 관해 중국 측 입장을 피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이유로 계속해서 남중국해에 군함 등을 파견해 해당 해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견제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도 항행의 자유 차원에서 남중국해에 군함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혀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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