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여론조사…45%, 남북정상회담은 '좋은 일' 답변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국민의 66%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핵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20일 공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른 시기의 남북정상회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가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좋지 않은 일'이라는 답도 34%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아사히는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른 시일 내에 방북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의견을 물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6%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20%였다.
한편 이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은 44%로, 지난달보다 1% 포인트 낮아졌다.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 진원지인 모리토모(森友)학원 문제 관련, 정부 대응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75%였다.
사학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국회에서 해명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로 일한 시간과 관계없이 미리 정해 놓은 시간 만큼의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주는 '재량노동 제도'의 확대에 대해 58%가 반대했다.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대해선 개정할 필요가 있다가 40%, 그럴 필요가 없다가 44%였다.
개헌안의 연내 발의에 대해선 반대(43%)가 찬성(34%)보다 많았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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