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자체 최초로 3D지도 구축…2월부터 시범 서비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직접 가보지 않고도 도시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대구3D지도' 서비스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든 건물을 3D로 재현해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으로 대구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만들었다.
시는 지난해 말 3차원 지도 구축과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최신 웹 기술을 적용해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 없이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른 일조권 확인, 특정 지역에서 가시영역 표시, 1인칭 시점 조망권 분석 , 표고·면적·경사도 3차원 측정 등이 가능하다.
민간 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공시지가, 토지대장 등 국토교통부 시스템과 연계한 부동산 정보도 실시간 제공한다. 공동주택을 클릭하면 매매, 전·월세 실거래가도 확인할 수 있다.
또 3D지도와 대중교통을 융합해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버스 노선 정보,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한다. 반월당역, 중앙로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 8곳 실내공간정보는 층별 실내 구조를 안내한다.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가상투어 서비스를 한다. 도심권, 앞산권, 팔공산권 등 5개 권역별 코스와 도심순환관광, 중구골목투어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http://3d.daegu.go.kr)에 직접 접속하거나 민간 포털에서 '대구3D'를 검색해 이용하면 된다.
시는 3D지도를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배경데이터로 사용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3차원 분석, 교통량·에너지 사용 분석으로 미래 예측을 위한 기본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스마트시티를 실현하려면 3D지도가 필요한데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며 "연말에는 모바일로도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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