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약세 전환…2,415.12 마감(종합)

입력 2018-02-20 16:23   수정 2018-02-20 16:25

코스피 닷새 만에 약세 전환…2,415.12 마감(종합)

코스닥도 1% 넘게 동반 하락…870선 내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20일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410대로 물러섰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동반 하락하며 87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내린 2,415.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0.39%) 내린 2,433.35로 출발한 뒤 시나브로 낙폭을 키웠다.
미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의 하락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날 유럽증시는 런던 FTSE 100 지수(-0.64%)를 비롯한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낙폭 확대에는 기관의 강한 매도가 영향을 줬다"면서 "전기·전자, 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금융투자,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매도가 집중되며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2천95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83억원, 29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81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5%), 의료정밀(1.19%), 종이·목재(0.67%), 철강·금속(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증권(-2.02%), 보험(-1.77%), 전기·전자(-1.64%), 의약품(-1.5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POSCO[005490](0.28%)만 소폭 오르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1.31%), 셀트리온[068270](-3.95%), NAVER(-1.59%), LG화학(-1.83%)의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1천687만주, 거래대금은 5조705억원이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63조5천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1.30%) 내린 864.4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0.21%) 내린 873.99로 개장한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오전 한때 잠시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간 끝에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04억원, 6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2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2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9%), 신라젠[215600](-3.81%), 메디톡스[086900](-2.34%), 바이로메드[084990](-2.05%)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10위권에서는 티슈진[950160](1.03%)만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8천653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5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은 276조3천890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7만8천여주, 거래대금은 85억여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073.5원에 마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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