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동문, 모교 우수교사에게 10년간 포상금 1억 수여

입력 2018-02-20 17:38  

대전고 동문, 모교 우수교사에게 10년간 포상금 1억 수여
윤호일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또 다른 동문이 전통 이어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고등학교 동문이 후배들을 잘 가르치고 학교발전에 기여한 모교 교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모두 1억원의 포상금을 줬다.
주인공은 이 학교 40회 졸업생인 윤호일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다.
대전고는 20일 교내에서 최우수교사 6명에게 '2018년 대능선생님상 시상식'을 하고 상패와 모두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대능선생님상은 윤호일 변호사가 2008년 10년 동안 후원할 것을 약속해 학생 학업성취도 향상과 학교발전에 기여한 선생님을 매년 선발, 시상하는 것이다. 올해가 마지막 10번째이다.
윤 변호사는 대능선생님상 외에도 1990년도부터 28년간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총 6천12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전고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습실을 '윤호일 스터디 홀'로 이름 지어 운영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후배들이 '올바른 것을 추구하라, 봉사하라, 열심히 하라'라는 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홍구 대전고 교장은 "선생님과 후배들이 선배를 귀감삼아 나라와 모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생님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능선생님상은 역시 40회 졸업생인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가 앞으로 5년간 같은 조건으로 후원하기로 해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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