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올해 초등 돌봄교실 160실 확대

입력 2018-02-20 18:27  

경기도교육청, 올해 초등 돌봄교실 160실 확대
3천500명 추가 수용…"미래형 돌봄교실 구축 노력"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도 내에만 수천명에 달하는 초등 돌봄교실 대기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초등 돌봄교실 160여 실을 확대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도내 택지지구 개발 및 신도시 확대로 인해 돌봄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됐다.
돌봄교실 대기 학생 현황은 2015년 6천248명, 2016년 2천600명, 지난해 4천165명 등 한해 수천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 자로 돌봄교실 131실을 우선 지정하고, 추후 예산 확보 및 학교 운영 여건을 고려해 추가 지정하는 방식으로 연내에 총 160여 실의 돌봄교실을 증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로는 돌봄수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다.
학급당 정원이 20∼22명인 점을 감안하면 돌봄교실 160여 실로 해소할 수 있는 수요는 3천500명 정도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추가경정 예산 신청 및 교육부 지원 등의 방안을 강구해 돌봄교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돌봄교실 모델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미래형 돌봄사업은 돌봄수요 밀집지역의 수요 해결 및 농·산·어촌 소외지역에서의 돌봄교실 운영이 관건이다.
도교육청은 각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교육지원청과 시·군청, 돌봄기관 등을 연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콘트롤 타워가 될 도교육청과 도청 간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래형 돌봄교실 1차 공모사업에서 마을 중심 모델 2실(연천, 포천), 기관 중심 모델 3실(상수초, 세종초, 옥정초)의 신청을 받은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미래형 돌봄교실(7실)과 비교하는 등 적정성을 검토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돌봄전담사 1천55명에 대해서는 현장 여건을 고려해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시설 부족으로 발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다"며 "부족한 돌봄교실 해결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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