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타임스·닐슨 공동조사…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2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IT 브랜드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유력 경제일간지인 더이코노믹타임스와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최근 선정 발표한 '2017년 가장 신뢰받은 브랜드(Most Trusted Brands 2017)' 리스트에서 두 업체는 가전 분야 1, 2위에 각각 랭크됐다.
3위는 인도 현지 기업인 우샤(Usha)였으며, 일본 소니와 인도 프레스티지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월풀은 8위에 그쳤다.
휴대폰·태블릿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비보(Vivo)와 인도 마이크로맥스·오포 등을 제치고 1, 2위를 차지했다. 레노보, 아이폰, 모토롤라, 라바, 소니 엑스페리아 등이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이코노믹타임스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도 진출 이후 22년간 인도 시장을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도 미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년에 이어 또다시 두 분야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면서 인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전년 6위에서 지난해는 일본 혼다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리스트는 제품 판매량, 미디어 노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총 342개 브랜드를 선정한 뒤 벵갈루루, 첸나이, 델리, 뭄바이 등의 소비자 6천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중국에 이어 최근 급성장하는 IT 시장으로,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입지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업체들은 다양한 혁신 노력과 사회봉사 활동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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