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울산은 2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경기에서 정재용과 이영재의 연속 골로 2-1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2014년 4월 조별리그에서 가와사키에 당한 1-3 패배도 4년 만에 설욕했다.
울산은 이날 가와사키에 볼 점유율은 낮았으나, 효과적인 공격을 했다.
전반 볼 점유율이 35%에 불과했지만, 슈팅은 7개로 상대(3개)보다 많았다.
전반 29분에는 가와사키 아키히로 레나가의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르샤가 내준 공을 정재용이 오른발 인사이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울산은 후반 21분 다시 오르샤가 빼준 공을 이번에는 이영재가 페널티박스 아크 지역에서 왼발로 공을 골대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후반 41분에는 가와사키 케이 치넨에 헤딩 슛을 내주면서 쫓겼다.
그러나 울산은 상대의 막판 거센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내달 7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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