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륙함등 군함 11척 인도양 파견…비상사태 몰디브 지원용?

입력 2018-02-21 11:02  

中, 상륙함등 군함 11척 인도양 파견…비상사태 몰디브 지원용?
몰디브 야권 지원에 세이셸 군사기지 확보하려는 인도 겨냥한듯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몰디브 정국혼란을 틈타 중국과 인도가 세력 각축을 벌이는 와중에 중국이 인도양에 해군 함정 11척을 진출시켰다.
신랑(新浪)군사망은 중국 해군 남해함대의 '잔란(湛藍) 2018A' 원양 훈련함대 소속 주력함 5척이 10일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통해 동인도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속 상륙작전에 대비한 이 특수기동 함대는 강력한 방공망과 대함, 대잠 능력도 갖추고 1주 전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함대는 대공 미사일 훙치(紅旗·HQ) 120기, 대함 미사일 잉지(鷹擊·YJ) 32기, 대잠 미사일 위(魚)-8 8기의 공격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해군은 각각 함정 3척으로 구성된 제27, 제28 호위함대를 인도양에 파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인도양에 있는 중국 해군함은 모두 1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중 제27호위함대는 10여일전 외국 순방 임무를 마치고 대서양에서 남하해 아프리카 남단을 통해 인도양으로 진입, 현재 남인도양을 항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척의 군함은 052C/D형 중화(中華) 이지스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프리깃함 등 주력 전투함이 7척, 3만t급 071형 수륙양용 상륙함 1척, 2만t급 이상 종합보급선 3척으로 구성돼 있다.
신랑군사망은 "이 정도 함정이라면 규모나 성능면에서 모두 아시아 두번째 해군력을 보유한 인도에 완승을 거둘 수 있는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군 함대의 대규모 인도양 전개가 몰디브 국정위기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함대가 언제 배치돼 얼마나 됐는지도 거론하지 않았다.
현재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중국과 인도의 인도양 세력 각축장으로 변한 상태다. 몰디브에서는 현재 대법원의 야당인사 석방, 재심, 복직 명령에 압둘라 야민 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국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몰디브와 오랫동안 정치 안보 의존관계를 맺어온 인도는 몰디브에서 확대되는 중국의 존재를 밀어내려 하고 있다. 인도는 몰디브 야당 지도자의 요청을 빌어 특사 및 군사 파견을 통해 몰디브 위기에 개입할 뜻을 내비쳤다.
반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고리로 몰디브에 주목, 투자 지원을 늘려왔던 중국도 "40만 몰디브 국민은 현 상황에 독립적으로 대처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며 야민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몰디브 대통령의 특사도 베이징을 방문해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 해군 함대가 인도양에 대규모로 파견된 것이다.
중국은 몰디브 외에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지부티에도 항구를 점유하며 인도양 내 영향력을 키워 오고 있다. 지부티에는 중국의 해외 첫 군사기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인도도 중국에 포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양에서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해 인도는 지난달말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 정부와 현지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협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인도는 세이셸의 어섬프션섬에 해군기지와 가설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세이셸 매체는 이 협정의 유효기간이 20년이라고 전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