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번 겨울 저온과 가뭄에 마늘과 양파, 과수 생육이 동해 등으로 불량해 추가 비료를 주거나 조기에 물을 대주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21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3도 정도 낮고 월동기에 마늘 동해 우려 온도인 영하 7도 이하인 날이 21일로 전년 7일보다 3배 늘어 피해를 우려한다.
또 지난달 하순 봉화는 포도, 복숭아 등 과수 동해 한계온도인 영하 20도 이하가 6시간 정도 지속하는 등 동해가 클 것으로 본다.
이번 겨울은 강수량도 전년보다 70% 정도 줄었다.
한파와 가뭄으로 의성, 군위 등 일부 지역에서 이중 피복을 하지 않은 마늘 결주율(심은 후 죽어 포기가 비어 있는 비율)이 10% 이상 나타났다.
봉화와 문경 사과, 배, 포도 꽃눈은 4.1% 정도 동해가 발생했고 일부 줄기와 가지에도 피해가 났다.
농업기술원은 마늘과 양파 생육재생기에 필요한 만큼 추가로 비료를 주고 가뭄이 이어지면 물비료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과수는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토양 종류에 따라 5∼7일 간격으로 물을 대고 올해는 가뭄이 심한 만큼 관수 시기를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야 한다.
과수 동해 피해는 3월 중순부터 4월 사이 맨눈으로 관찰이 가능하므로 가지치기 시기도 3월 하순까지 늦춰야 한다.
이동균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가뭄과 한파로 마늘과 양파 결주율이 예년보다 높아 생육이 불량하다"며 "월동 후 적기에 비료를 주고 병해충을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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