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알파인 경기 개최지 강원 정선의 77세 어르신에서부터 18세 학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현재 정선에서 안내, 통역 등 올림픽 자원봉사를 하는 주민은 총 120명에 이른다.
이중 최고령자는 홍순관(77·북평면) 씨이고, 최연소자는 전유아(18·정선읍) 학생이다.
홍 씨는 통역 봉사를, 전 학생은 엄마와 함께 관광안내를 담당한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 부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김해자 씨는 "서툴지만, 외국인에게 정선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아 기쁘다"며 "패럴림픽 기간에도 많은 관광객이 정선을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알파인 경기장 진입로인 라스트 마일 구간에서는 정선군 청년봉사단과 외국인 주부로 구성된 전문자원봉사단 30명이 통역, 이동, 안전사고예방, 교통안내 등 경기 진행을 도왔다.
특히 라스트 마일 홍보관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차, 수리취떡 등 다과를 제공한 자원봉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다과 봉사를 한 이현주 씨는 "30년 만의 올림픽이 정선에서 개최돼 무척 기쁘고 특히 대학생인 두 딸과 함께 전통문화와 정선아리랑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뜻깊다"고 말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21일 "묵묵히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는 자원봉사자가 올림픽 성공개최의 숨은 주역"이라며 "패럴림픽 기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정선과 강원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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