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023년 개통"(종합)

입력 2018-02-21 14:09  

윤장현 시장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023년 개통"(종합)
계획대로 추진 재천명…일부 공론화 논란 정면 돌파 의도
환경영향평가 마무리 뒤 시작, 임기 내 착공식 어려울 듯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이 오는 2023년 개통된다.
순환선(循環線)으로 건설되는 2호선의 1단계 구간은 광주 서구 유촌동 차량기지에서 광주역까지 17.06km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원안대로 추진해 1단계 구간을 목표연도인 2023년에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2호선 건설은 1단계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인력과 장비 투입 등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4년 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안 추진을 약속한 이후 수차례 토론과 검토를 거쳐 안전성,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임기 내 착공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1년 반 동안 공론화 절차를 거쳐 정부와 사업비 협의 완료, 설계 진행, 차량 구매까지 마친 상태다"며 "2호선 건설사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환경영향평가 이행 논란과 관련해 설명했다.
윤 시장은 "법령 해석의 차이가 있지만 시는 관련 절차 등을 이행하면서 적법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시의회 권고 등을 반영해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한 뒤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4월 시작한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빨라도 7∼8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윤 시장 임기 내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시는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진행하는 실시설계 등을 모두 마무리하면 이르면 올 연말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이 맡고 있으며 용역비는 9억3천만원이다.
이날 윤 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도시철도 원안 건설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도시철도 건설 공론화 요구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쐐기를 박고 자 하는 의도로 읽힌다.
일부 시민은 환경영향평가 이행, 재정부담 가중 등을 들며 2호선 건설 공론화를 요구하고 있다.
도시철도 공론화 요구 시민모임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2호선 건설 관련 행정행위 중단, 시민중심 공론화 위원회 구성 수용 등을 주장했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하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도 내비쳤다.
그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자"며 "교통 인프라 구축,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철도 건설에 대해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모두 3단계로 나눠 공사한다.
최종 완공 시점은 2025년이다. 기본설계 기준 예상 소요 사업비는 2조549억원이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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