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기도 김포에 있는 화재 취약 건물 4곳 중 1곳은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소방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관내 11층 이상 고층복합건축물·노인요양시설·목욕탕 등 화재에 취약한 건물 56곳을 소방특별조사한 결과, 14곳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조사반은 화재 예방 시설 관리 실태와 비상구 인근 장애물 설치 여부 등을 살폈다.
그 결과 건물 14곳에서 피난 계단에 설치된 방화문이 훼손돼 있거나, 연기 감지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등 위반 사항 17건을 적발했다.
소방당국은 1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13곳은 기관 통보 또는 원상복구 조치 명령을 내렸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은 피난·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는 등 장애물을 설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복합건축물 관리자가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방화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며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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