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 '제13회 다케시마(竹島)의 날'에 대응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범도민결의대회를 한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기념식을 연다. 올해도 6년째 정부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 독도 관련 단체 대표 등은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한다.
조례 폐기와 도쿄에 개설한 '영토·주권 전시관' 폐쇄,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 독도영유권 명기 삭제, 독도침탈 만행 중단 등을 촉구한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독도재단도 같은 날 울릉 도동항 소공원에서 범도민 규탄결의대회를 연다.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은 조례 폐기를 요구하며 독도 수호 결의를 다진다.
경북도는 영남대와 일본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응하는 학술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23일 영남대에서 여는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 비판 학술대회에서는 독도 전문가와 연구자 50여명이 근대 관찬 사료 속 울릉도와 독도 인식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독도 고유영토론 허구성을 밝힌다.
이 자리에서 영남대 독도연구소 송휘영 교수가 '근대 일본 외무성과 해군성 사료 속에 나타난 독도 연구'를, 동북아역사재단 도시환 연구위원이 '독도 관련 일본 태정관 사료 속 교환공문 조약성 인식'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동국대 한철호 교수가 '1905년 2월 이전 시마네 소학교 지리교과서의 현 관할지 서술 내용과 독도 인식'을 발표한다.
독도사료연구회도 27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세미나를 연다.
도는 2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독도위원회 영토관리 및 정책 토론회를 열어 독도 주권 관리와 경북도 역할, 한일관계 냉각기 독도 영토주권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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