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회장 입김 주목…반(反) 김 회장 분위기도 감지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차기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다음달 20일 선출된다.
21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상의는 다음달 20일 일반의원(80명)과 특별회원(1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뽑는다.
상의는 앞서 같은달 12일 회장 선출 권한 있는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거를 한다.
일반의원, 특별의원에 입후보하려면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쳐야 한다.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권 수는 지난해 납부회비 금액에 따라 1표에서부터 48표까지 차등 부여하며 선거권 수를 추가로 확보하려면 회비를 추가로 내면 된다.
일반의원들은 상의 회비를 완납하는 등 회원(현재 2천600여명) 의무를 다한 회원들이 뽑고, 특별의원들은 경제단체 소속 회원들이 선출한다.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면 내달 16일까지 후보 등록해야 하고, 2명 이상 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치른다.
단독 후보일 경우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찬반 의견을 물어 반대 의견이 없으면 해당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한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찬반 투표를 한다.
이와 관련, 차기 상의회장 선거 유권자도 아닌 상의 의원들이 지난 1월 3일 투표를 통해 양진석 호원 대표이사를 추대 후보로 선출, '정당성·대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상의 회원들 사이에서 회원 간 분열을 막으려면 경선을 피해야 한다는 주장과 추대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 된 만큼 경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회장 선출과 관련해 상의 안팎에서는 현 회장인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입김이 좌우할 것이란 시각이 있는 가운데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한 김 회장에 대한 반감 기류도 감지되고 있어 제3 후보 출마가 변수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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