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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대병원에서 뇌혈관이 막혀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신경 세포를 손상해 의식·언어장애, 팔다리 마비 등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치료법으로 혈전제거술과 혈전용해술이 시행되고 있다.
2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2013년 111명에서 지난해 138명으로 5년간 24% 늘었다.
2014년 114명, 2015년 116명, 2016년 12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19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143명, 60대 135명, 50대 72명 등이었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가 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규칙한 맥박이 형성되는 심방세동 212명, 흡연 167명 등이었다.
전체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296명이 혈전용해술을 시행했으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어 혈전제거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은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제거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전제거술은 막힌 부위에 따라 증상 발생 8∼12시간 이내 시행할 수 있으며, 혈전용해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허벅지 부위를 5㎜ 이내로 절개해 혈관 속에 도관을 삽입해 시행한다.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윤 웅 교수는 "혈전제거술은 최근 급성 뇌졸중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아 시술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혈전제거술을 받을 수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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