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오태석 신작 공연 여부 논의 중"(종합)

입력 2018-02-21 18:41   수정 2018-02-21 18:44

문예위 "오태석 신작 공연 여부 논의 중"(종합)
예경도 페루 공연 지원 여부 재검토…오태석 잠적 상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임수정 기자 = 문화예술위원회는 연출가 오태석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3월 예정된 오태석 작품의 공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문예위는 창작신작 지원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 중 하나로 오태석 연출의 신작 '모래시계'를 선정했다. '모래시계'는 3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문예위 관계자는 "공연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라면서 "되도록 빨리 공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우리도 오태석 연출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도 오 연출의 '템페스트' 페루 공연에 대한 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경 관계자는 "'템페스트' 페루 공연 중 항공료와 화물 운송비를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뉴스를 보고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내부 보고를 올린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 '템페스트'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축제 두 곳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오 연출은 상습 성추행 주장이 제기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다. 오 연출이 이끄는 극단 목화 역시 관계자들이 외부와 접촉을 거의 끊었고 극단 사무실도 비어있는 상태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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