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강화도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 미국 부동산 개발 기업이 1천억원을 투자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의 탐정 부사장과 조유환 한국 지사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올해 4월까지 100억원을 투자하고 6월까지 나머지 900억원을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파나핀토사가 강화 메디시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줘 감사하다"며 "인천시는 사업 성공을 위해 행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 900만㎡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유 시장은 작년 11월 미국 출장 중 파나핀토사를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러나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은 제20대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둔 2016년 3월에도 대대적으로 홍보됐지만, 약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실정이어서 실질적인 사업 진척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조3천억원 규모의 총사업비 조달 계획도 아직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 담당 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프로젝트 초기 구상 단계여서 투자 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사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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