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금융지주 계열사인 경남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로 전·현직 임원 9명이 지원했다.
BNK금융은 21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남은행과 지주 소속 임원 4명과 전 경남은행 임원 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직은 이철수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구삼조 부행장, 김형동 부행장,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다.
또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 조태구 전 부행장, 경원희 전 부행장, 이경균 전 부행장, 문양호 전 부행장이 지원서를 냈다.
이번에 지원서를 낸 후보들은 모두 경남은행 출신이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그동안 수차례 차기 경남은행장을 경남은행 출신 가운데서 선임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BNK금융 내부에서는 마산상고 출신의 이 수석부행장과 부산상고 출신의 허 전 수석부행장을 유력한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초 경남은행에서 지주로 넘어오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된 황 부사장을 주목하기도 한다.
낙하산 논란 끝에 지난해 BNK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김 회장이 취임 초부터 그를 보좌한 황 부사장을 통해 경남은행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23일 1차 면접과 27일 심층 면접을 거쳐 내정자를 정할 방침이다. 내정자는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경남은행장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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