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현미 비율 10∼20% 되도록 비용 지원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올해 대구 초·중·고 413곳 학교밥상(급식)에 현미를 섞은 밥이 나온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밥상을 직영 조리하는 학교에 현미 구입비로 6억3천만원을 처음으로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교들은 전체 양곡 사용량 가운데 현미 비율이 10∼20%가 되도록 밥상을 차릴 예정이다.
시교육청이 이처럼 학교에 현미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은 학생 건강을 고려해서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4개 학교를 대상으로 50∼70%가량 현미를 섞은 밥을 포함하는 식단을 시범 운영했더니 혈액검사 결과 학생 55%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4개 학교에서는 가공식품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도 병행했으나 현미식이 학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는 현미 학교밥상 외에 친환경 학교밥상, 나트륨·당류 줄이기 시범 학교를 운영해 학생 건강 증진 효과를 살필 예정이다.
올해 대구 학교밥상 지원 예산은 약 9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억원가량 늘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학교밥상을 전면 무상 지원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학교급식'을 대체할 명칭을 공모해 '학교밥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는 학교급식을 학교밥상이라고 한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