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유란·김민성 "아쉽지만 이제 시작…4년 뒤엔 더 성장"

입력 2018-02-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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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유란·김민성 "아쉽지만 이제 시작…4년 뒤엔 더 성장"
"톱10 목표 이루지 못했지만, 가능성 발견…서로에게 미안"




(평창=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담담하게 방금 끝난 경기를 복기하던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김유란(26·강원BS경기연맹)-김민성(24·동아대)이 서로를 마주 본 뒤, 말을 멈췄다.
김유란은 "브레이크맨 민성이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또 다른 브레이크맨 (신)미란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김민성은 "유란 언니가 주행을 잘했는데 스타트에서 내가 부족했다.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서로에게 미안해 한 둘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약하며 다시 힘을 냈다.
김유란-김민성은 21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2인승 1∼4차 시기 합계 3분 25초 32를 기록, 20개 팀 중 15위로 경기를 마쳤다.
파일럿 김유란은 "표면적인 목표가 톱 10이었고, 최소한 13등은 하고 싶었다. 3차 시기에서 12위로 올라간 뒤에는 10위를 다시 목표로 삼았다"며 "그런데 내가 4차 시기에서 주행 실수를 해 순위가 더 떨어졌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김민성도 "스타트에서 내가 부족했다. 결과가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슬라이딩센터를 질주할 때의 짜릿함은 둘에게 큰 힘을 줬다.





김유란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큰 함성을 들으며 경기한 건 처음이다. 꿈의 무대에 섰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성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기분 좋았다.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 관중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웃었다.
성적은 아쉽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김유란은 "한국 여자 봅슬레이의 희망은 충분히 발견했다. 스타트 약점을 보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뛰겠다. 그때는 목표를 톱10이 아닌 톱3로 세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물론 지금 당장은 휴식이 필요하다.
든든하게 여자 봅슬레이 팀을 이끈 언니 김유란은 "사우나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언니를 잘 따른 동생 김민성은 "친구들 만나서 회포를 풀고 싶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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