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주독 한국문화원은 내달 8일부터 4월 12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목판화가 이철수의 개인전 '민들레의 밤하늘'을 개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헝가리를 시작으로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주재 한국문화원 6곳에서 열리는 순회전시다.
이 작가가 199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작품 가운데 30여 점이 전시된다.
독학으로 그림과 판화를 배운 이 작가는 현실 세계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민중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권세훈 문화원장은 "이철수의 작품들은 한국의 자연풍경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림으로 시를 쓰며 날카로운 사회비판과 철학을 재치 있게 작품 속에 담아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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