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입감 대기하던 절도 피의자, 호송차 안에서 자해

입력 2018-02-22 09:02  

유치장 입감 대기하던 절도 피의자, 호송차 안에서 자해
수갑 찬 채 소매에 숨긴 가위로 자해해 중상…울산경찰, 관리 소홀 조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유치장으로 호송되던 절도 피의자가 차 안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15분께 중부경찰서 유치장 차고지에 주차된 호송차 안에서 절도 피의자 강모(30)씨가 소매에 숨기고 있던 가위로 목 부위를 찔렀다.
중상을 입은 강씨는 인근 병원을 거쳐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목욕탕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 등으로 동부경찰서 형사들에게 오후 2시께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후 유치장 입감을 위해 중부서로 호송됐는데, 입감 절차를 진행하던 형사들의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자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몸을 수색했고 수갑을 채웠으나, 두꺼운 겨울 점퍼의 소매 안쪽까지 미처 살피지 못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 호송과 입감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들의 감시나 관리 소홀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16일에는 이 유치장 내 화장실에서 50대 유치인이 자신의 바지를 목에 감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가 1주일 만에 숨졌다.
당시 유치장 근무자 5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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