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민속박물관에 한국 민속을 알리는 한국실이 23일 문을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폴란드 마조비에츠키 주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바르샤바민속박물관 2층 로비 169㎡ 공간에 한국실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실은 전통 한옥의 사랑방, 안방, 대청처럼 꾸며졌다. 사랑방과 안방에는 반닫이·탁자·붓걸이·소반·도자기 등 유물과 공예품이 전시되고, 대청에서는 한국의 사계절 풍속과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과 풍경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자료는 40여 점이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한국실 개관을 기념해 23일부터 3월 1일까지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캘리그래퍼 이상현의 강연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성유진의 가야금 공연, 한식 워크숍, 한국영화 상영회 등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바르샤바민속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실은 최소 15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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