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 주민과 치안봉사단체 '안전올림픽 숨은 공신'

입력 2018-02-22 10:08  

[올림픽] 개최지 주민과 치안봉사단체 '안전올림픽 숨은 공신'
범죄예방·질서유지 한몫…개최 전부터 교통법규 지키기 붐 조성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해외 언론이 극찬한 '놀랍도록 안전한 올림픽' 만들기에 개최지 지역주민과 치안봉사단체도 한 몫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는 하루 최대 1만1천419명, 연인원 25만8천274명의 경찰력이 배치돼 범죄예방과 질서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 경찰학교 수료생, 모범운전자회 등 치안봉사단체 소속 주민도 안전한 올림픽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안전하고 질서있는 올림픽의 숨은 주역인 이들은 하루평균 440명이 개최지 곳곳에 배치돼 교통질서 유지와 범죄예방활동을 돕는다.
이들 단체는 올림픽 개막 전에는 기초질서확립 등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붐 조성에 나선 바 있다.
대회 개막 후 자율방범대원과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올림픽 시설 내외곽에서 불법 주정차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강릉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은 올림픽 기간 차량 2부제 홍보와 단속 보조 업무를 수행한다.
생활안전협의회원과 시민 경찰학교 수료생들은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곳에서 경찰과 합동 또는 단독 순찰을 펼친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노력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올림픽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지에서의 5대 범죄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고 외국인 대상 범죄는 단 1건도 없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안전한 올림픽 만들기(Keeping Olympics Safe)'라는 평창발 기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일컬어 '놀랍도록 안전한 올림픽'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22일 "올림픽 기간 많은 사람이 개최지를 찾았음에도 큰 사건·사고 없는 성숙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주민과 치안봉사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 만큼 올림픽이 종료되는 대로 감사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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