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예금보다 대출 금리 빨리 올려…"이자놀이로 배 불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은행의 예금 대출 금리차로 인한 이자수익(예대마진)이 매년 늘고 있다.
22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대마진은 4천892억원이다.
2015년 3천580억원, 2016년 4천222억원과 비교하면 매년 600억원 가량 는 셈이다.
영업이익 대비 예대마진은 2015년(영업이익 722억원) 495%, 2016년(1천309억원) 322%, 지난해(1천821억원) 268%로 비중은 줄었다.
당기순이익 대비 예대마진은 2015년(당기순이익 578억원) 618%, 2016년(1천15억원) 415%, 지난해(1천350억원) 362%로 비중은 감소했다.
예대마진이 증가한 것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은행이 '이자놀이'로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한차례 인상됐고, 앞으로도 인상이 예상됨에 은행의 예대마진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빨리 오르고 금리 인상 폭도 크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선 금리 인상이 호재지만, 대출 고객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의 가계대출은 2015년 4조9천951억원, 2016년 7조7천873억원, 지난해 9조4천317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어 가계대출 고객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과 중도금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므로 올해부터는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시중은행과 비교해 가계대출 금리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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