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연대하면 진보개혁세력도 연대 생각할 여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평당의 선거연대 방안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만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그렇게 간다고 한다면(선거연대를 한다면) 민평당과 민주당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의원들 간에 삼삼오오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관건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인데 만약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 세력은 뭉쳐있고, 진보개혁 세력이 분열돼 있다면 (선거연대를) 생각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자신을 하는 것 같다. 선거는 오만하면 진다"며 "보수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 후) 꼭 아웃된다고 볼 수도 없다.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선전을 한다면 좀 복잡해질 것"이라며 "큰 씨름판이 생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최근 회동에서 이른바 '주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것에는 "사회적 지위가 확실한 분이 저에게 그 두 분의 대화 내용을 설명해 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와 죽 얘기를 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2년 대선 후보를) 양보한 이후 조금 꽁해서 섭섭한 얘기만 주로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국회 사무처가 비례대표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을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소속으로 인정하겠다고 유권해석 것에 대해서는 "국회 사무처가 국회법을 편의적으로 해석한 것이지 법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에 대해) 가처분도 신청할 필요가 있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