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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협력업체 방문…"GM철수 경제적파장 검토 후 정부지원 결정해야"
"미국의 통상정책에 '정면대응' 선언한 정부 걱정스러워"
(인천·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한국GM 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사태에 대해 "반미사상을 고취해 GM을 공격하면 문제는 해결 안 된다. 노사가 서로 협의해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에 있는 GM 협력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를 떠나 한국에 들어와 사업하려는 글로벌 기업과는 한국에 이익이 되도록 협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노조와 정치권 일각에서 GM 본사가 한국GM을 상대로 고리대금에 치중하는 등 부실경영을 했고, 또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선 "좌파들의 시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GM을 보는 시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좌파들이 주장하는 '먹튀', 다른 하나는 우파들이 주장하는 노동생산성의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법인세를 올려 자본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반미사상을 가지고 '먹튀 주장'을 하면서 GM에 '나가려면 나가라'는 주장까지 한다"며 "GM이 나가면 협력업체들이 줄도산해 적어도 3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홍 대표는 정부의 재정지원 방안과 관련해선 "지원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GM이 철수했을 때 일어날 경제적 파장을 다시 검토해보고 결정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른 시일 내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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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협력업체 공장 내 자동차 부품 생산공정을 둘러봤다.
한편 홍 대표는 앞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해 '정면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을 보고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전체를 보고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광적인 지지계층만 보고 나라를 운영하는 것은 국민 전체를 고통 속에 몰아넣고 나라를 멍들게 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정신을 좀 차려야 하는데 아마 앞으로도 정신 차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이날 홍문표·권성동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구성된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대표는 "평창 올림픽 이후 미국의 선택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돼 나라 운영은 '나 몰라라' 하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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