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22일 오전 11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법률적 근거에 의해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라며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는 이 지역을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일본을 군사 대국으로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때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국민을 보고 다시 한 번 독도는 우리 땅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 그림을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을 제창했다.
독도사수연합회는 이날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은 1953년 작성된 일본 외무성의 명령서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이 명령서를 토대로 "다케시마의 날 제정 근거가 된 고시 40호의 실체를 외무성도 50년 가까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고시 40호가 국가 차원이 아닌 시마네현의 단독 결정에 따라 공포된 것일 뿐이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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