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22일 김창수 총장의 연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교수 78.9%가 '총장 재지명이 옳지 않다'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전체 교수회의를 열기 전 교수들을 대상으로 '법인의 일방적 지명으로 결정된 김 총장의 연임이 올바른가'를 놓고 투표를 했다.
투표에는 교수 495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유효 투표수는 479표였다. '총장 지명이 옳지 않다'에 378명(78.9%)이, '총장 지명이 옳다'에 101명(21.1%)이 투표했다.
교수협 관계자는 "전체 교수회의에서 집계 사실을 공표하고 김 총장이 총장으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선언했다"면서 "김 총장은 즉각 사퇴하고 민주적 총장선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수협은 지난해 12월 4∼10일 김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시행했다. 투표 결과 투표 참가 인원(495명)의 76.8%인 380명이 김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교수협은 중앙대가 영국대학 평가 기관인 'QS'의 대학 평가 자료를 조작해 '순위권 제외' 판정을 받고도 법인과 총장이 책임을 회피했다는 이유 등으로 총장 사퇴를 요구했지만, 법인은 지난해 12월 김 총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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