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단 해안초소 장병들 바다 투신 여성 구조 기여

53사단 해안초소 장병들 바다 투신 여성 구조 기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육군 53사단 장병들이 해안초소 근무 중에 바다로 투신한 민간인을 발견, 신속하게 신고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22일 육군 53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33분께 사단 예하 태종대연대 해안초소의 감시장비 운용병 강연찬(22) 상병은 모니터를 보다가 선착장 주변에서 A(22·여)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신발을 벗고 술병을 손에 든 채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상황을 보고받은 상황간부 김민수(24) 하사는 강 상병에게 지속적인 감시를 지시했다.
두 사람은 9분 뒤 A 씨가 바다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상급부대와 주변 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항만소방서 대원들은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A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인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상병은 "평소 낚시꾼이 다니는 곳이지만 여성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여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했다"며 "평소 숙달한 감시장비 운용능력이 큰 도움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A 씨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며 "빈틈없는 해안경계 작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