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팔자'…코스닥도 소폭 하락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22일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410대로 물러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내린 2,414.2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7포인트(0.51%) 내린 2,417.18로 출발한 뒤 2,410대에서 움직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한때 2,405.23까지 떨어지는 등 2,410선을 내주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가 맥을 못 췄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주요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영향을 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다음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어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72억원, 9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은 홀로 1천9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로는 73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2.22%)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통신업(-1.50%), 전기가스업(-1.20%), 전기·가스(-1.07%), 건설업(-1.06%) 등 상당수가 내렸다.
반면에 은행(1.32%), 의약품(0.91%), 섬유·의복(0.76%), 의료정밀(0.53%), 보험(0.38%)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삼성전자[005930](-1.10%), SK하이닉스(-1.30%), 현대차[005380](-1.88%), POSCO[005490](-1.24%), NAVER[035420](-0.72%) 등 대부분이 내렸다.
상위 10위권에서는 3공장의 첫 의약품 생산 수주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24%)와 LG화학(0.53%)만 올랐고, 셀트리온[068270]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4천487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524억원이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602조1천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종목 중 256개가 상승 마감했고 560개는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상·하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61%) 내린 870.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86포인트(0.44%) 내린 871.72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좀처럼 힘을 못 내고 약보합권에서 내내 게걸음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7억원, 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90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로는 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2%), 신라젠[215600](-0.11%), 바이로메드[084990](-0.86%) 등 상당수가 내렸다.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086900](0.02%)와 포스코켐텍[003670](0.42%)만 소폭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4천673만주, 거래대금은 4조6천72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은 278조9천500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7만6천여주, 거래대금은 42억여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기조에 전날보다 8.1원 오른 1,0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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