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교수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경제 가치 연 144억"

울산과학대 교수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경제 가치 연 144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울산과학대학교 이정학 교수가 환경부 지정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양성봉)의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경제적 가치 연구용역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가상가치평가법(CVM: Contingent Valuation Method) 모델을 활용해 지난해 여름 태화강 방문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연구에서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의 가상적 경제적 가치는 1인당 5천673원으로 분석됐고, 연간 가치가 144억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이는 다른 지역 자연환경자원과 비교해 평균 수준이고, 부산 해운대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보존을 위해 기금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50대·고소득·고학력·전문직·울산 이외 지역 사람에게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지급의사가 없는 이유는 대부분 태화강 생태보전의 경우 울산시가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화강 생태관광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15를 기록해 높았다.
이 교수는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은 경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녔고, 태화강 방문객의 자연환경 태도와 만족도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은 과거 죽음의 강에서 현재 생태의 강으로 변모하면서 철새가 도래하고 연어와 같은 어류가 회귀하면서 2013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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