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상용차 업체 스카니아가 한국을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으며 트럭 라인업을 확대하고 버스도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칼바움 스카니아 부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광범위한 환경규제를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라며 "스카니아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목표를 실현할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니아 코리아 측은 "스카니아 글로벌 회장이 한국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시아 최대 역점 시장으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카니아는 20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의 국내 판매를 최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음 달 동탄 서비스센터를 완공하는 등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총 30개로 확대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스카니아는 국내에서 총 815대(18.3%)를 팔아 볼보트럭(39.0%)과 만(21.5%)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스카니아는 국내 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스카니아 라인업 중 버스도 한국에 들여올 생각"이라며 "한국 규정과 규격에 맞게 조율할 것이며, 아직 도입 시기를 정확히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과 대체 연료 및 전기차, 커넥티비티(연결성) 및 자율주행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스카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는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을 보유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기도로와 이 도로에서 운행 가능한 전기트럭을 선보이는 등 전기차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완전한 자율주행 트럭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활용하는 등 자율주행 관련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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