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2일 경영계에 올해 임금 인상률을 '2% 이내' 수준으로 권했다.
경총은 이런 내용의 '2018년도 임금조정 권고안'이 청년실업 증가, 기업규모·고용형태별 임금 격차 확대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은 가급적 (2%보다) 더 낮은 비율로 인상하거나 동결하고, 여기에서 절감되는 재원은 전액(여력이 되는 기업은 그 이상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하거나 취약계층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데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기조에 맞춰 초과근로를 줄여나가고, 줄어든 근로시간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총은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 제도적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도 양보다는 질적 가치 중심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권고안에는 연공이 아닌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평가제도 개선을 포함한 인사제도 전반의 혁신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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